이번 글기실 과목 기말 레포트 주제는
...무려 '인간과 글의 상관성'
쩝;;
교수님 이런 거 너무 좋아하셔... 인간 자연 글 역사 문화 이런 거;;
뭐... 어려운 주제는 아니다만, 왜냐면, 생각나는 게 딱 하나밖에 없거든;;
인간이 사회에 영향을 끼치고 사회가 인간에 영향을 끼친다
뭐 이런 비슷한 걸 문학에서도 배웠지
인간이 문학에, 문학이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걸 글로 바꾸고, 좀 더 추가하면... 되겠지
하고 얼렁 써버렸다
아... 또 한 시간만에 이상한 글이 탄생하는구나;;;
점점 멋들이는 글쓰기가 되고 있어... 멋지지도 않으면서;; 흥;;
아냐 애초부터 내가 생각해오던 주제가 아닌 것들을 써 오라고 한 교수님 잘못이야 아하하하!!
...힝 죄송해요;;
여튼, 내가 대강대강 쓴 글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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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글의 상관성
우리는 흔히 인간이 살아온 시대를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로 구분한다. 역사 이전의 시대와, 역사가 기록된 이후의 시대. 역사가 기록될 수 있다는 것은 글이 발명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우리는 글의 발명을 기준으로 시대를 구분하고 있으며, 이는 글이라는 것이 인간에게 있어서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이다. 실제로 인간은 글을 만듦으로서 이렇게 역사를 기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고, 다른 이에게 전달할 수도 있게 되었다. 또한, 글은 기록의 의미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각을 창출하는 도구로써 기능하기도 한다. 문학 작품을 창조해내고, 어떤 글을 읽고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 이런 모든 것들이 글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이다. 이러한 글은 인간에 의해 창조되었지만, 역으로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인간과 글, 둘 사이에는 어떠한 관계가 있을지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글은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장을 보기 위한 간단한 메모로써 효용성을 가질 수도 있지만, 알지 못하는 정보에 대해 서술함으로써 다른 이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편지, 수필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전달할 수도 있고, 문학 작품을 통해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드러낼 수도 있다. 또한, 논설문과 일부 참여적인 문학 작품들을 통해 다른 이들을 설득하고, 선동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이 글이다. 이러한 것들이 글이 아니라 말로 표현된다고 해서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말과 글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둘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똑같은 글을 읽어도 목소리의 맵시와 높낮이, 크기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글이 전달되듯, 글 또한 줄 바꿈, 문체, 글자체, 문장부호 등에 따라 충분히 다른 느낌으로 전달될 수 있다. 글자의 배열이 중요한 표현이 되는 시도 종종 존재한다. 이렇듯, 글은 단순히 말과 생각을 종이 위에 복사해 놓은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또 새로운 능력을 가지는 존재인 것이다.
인간은 이렇게 글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창조해낼 수 있고, 또한 글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얻을 수도 있다. 논설문을 통해서는 필자가 주장하는 바에 대한 근거를 자세히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설득당하거나, 반대로 그 주장의 근거가 부족하다면 더욱 자신의 의견을 확고히 할 수 있다. 설명문을 통해서도 이런 것들이 가능하다. 새로운 것에 대해 정보를 얻고, 그에 대해 더 조사를 해 본다던지,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문학 작품을 통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시나 소설을 통해 감동을 느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행동에 대해 생각해보고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60년대의 참여시와 같은 일부 문학작품들은 문학작품을 통해 사회적 주장을 펼치고, 사람들을 선동하는 역할을 하기도 할 만큼 큰 영향력을 갖기도 한다.
이처럼 인간은 글을 쓰고, 또 글을 읽는 행동을 통해 많은 소통을 이루어낼 수 있다. 즉, 인간과 글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인 것이다. 한 사람이 글을 쓰고, 그것을 다른 사람이 읽고, 그 사람 나름대로 새로운 생각을 가지고 또 글을 쓰고, 또 다른 이가 그 글을 읽고 하는 이러한 관계들이 계속해서 나아가면서, 서로 상호작용하며 발전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글은 비단 기록으로써의 의미를 가진 것이 아니며, 인간과 인간사에 있어서 중요한 한 부분이 되는 중요한 한 부분이다. 인간이 글을 창조하고, 글이 인간을 창조하는 순환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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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2007로 딱 한 바닥 썼는데,
블로그에 쓰니 이렇게나 길게 보이다니
앞으로 인터넷으로 내요!! 우앙
...블로그 방문도 해 주실 겸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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