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렇게 오래 되었나... 9월 21일자 실험이구나.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실험이다.
원생생물 관찰.
실체현미경으로 보면 어떨까 궁금했지만 이 날은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했다.
실험 준비.
메틸 셀룰로오스.
끈적끈적거려서 빠른 원생생물의 속도를 느리게 하는 데에 쓰인다.
원래 짚신벌레 볼 때 하라고 있던 것 같은데... 몰라
이걸 풀 만들 때도 쓴다고 한다.
그럼 우리는 유글레나를 풀 푼 물에 넣은 거구나.
씻어 놓은 슬라이드글라스.
순간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어..
우리가 쓰는 현미경.
내 번호 현미경은 꺼내기도 귀찮고 별로 안 좋아서 안 꺼냈다.
유글레나(사실 여기서 쓰인 실험 준비 사진은 거의 다 아메바로 처음 실험했을 때 찍은 사진...)를 큰 피펫으로 덜어(?) 슬라이드 글라스 위에 떨군다.
이 큰 피펫 작은 피펫은 전에 DNA 실험할 때 썼던 그건가...!?
메틸셀룰로오스를 슬라이드 글라스 위에 떨군다.
작은 피펫으로.
근데.. 다른 조들은 이 반대로 피펫을 쓰던 듯.
작은 피펫으로 바닥의 유글레나를 꺼내다니 불편하잖아 큰 피펫이 편하지 우리처럼 해 ...음
여튼 난 그렇게 설명들었단 말이다
아아 이 멋진 구도
실험 보고서 작성용 사진이니까.
이 손은 다솔이의 손.
커버글라스를 덮는 저 섬세한 손을 보라.
으음...!?
원래는 아메바부터 보려고 했는데 얘네들이 죽었는지 어디로 갔는지 안 보여서...
유글레나부터 봤는데
화면에 우글우글유글유글거리는 유글레나들
전부 유글레나다.
확대해서 찍으려 했는데 왜 이렇게 안 잡혀...
이 때는 메틸셀룰로오스 안 쓰고 했던, 첫 번째 시도였던 것 같다.
우으
그 많던 아이들이 다 도망갔어
으읏...!! 흔들렸다
당겨 찍으니까 잘 안 찍혀
한 손으로 카메라를 잡고 그 손의 새끼손가락으로 카메라를 현미경에 지지하고
다른 손으로는 미동 나사를 만지는...
그냥 우리도 사진 찍을 수 있는 현미경으로 해 보고 싶다(이름이 뭐더라.)
그러고 보니 우리 권순씨 사진 찍기 안 시켜 줬어... 쥐 위벽 찍고 싶단 말이다
오옷 찍혔다!
빨간 안점이 보인다.
안점 맞지...?
꼭 이름만 보면 눈같은 역할을 할 것 같지만...
약간은 반대의 기능.
광수용체에 특정 방향의 빛이 가도록 빛을 '가리는' 역할을 한다.
특정 방향의 빛이 광수용체에 도달하면 유글레나는 그 빛의 방향으로 진행하고, 이 덕분에 유글레나는 광합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효율적'이라는 건
빛의 세기도 감지하기 때문이겠지...?
나중에 찾아봐야겠다.
유글레나의 빨간 안점
근데 진짜 안 찍히네... 계속 움직이고 초점은 안 맞고 조리개는 어떻게 된 건지 계속 저딴식으로만 보여;;
자, 그리고 내가 직접 찍은 유글레나 세 마리를 보실까.
꼬물꼬물
아아...!!
엄마는 이걸 보고 안 징그럽냐고 하시지만
어차피 현미경 안 쓰면 안 보이는 건데.
난 이만한 게 손가락 위에 올라와 있어도 유글레나라면 귀여울 것 같은데...
근데 이거 찍는 거 힘들어... 빛이 이상하게 들어온다구
이건 조금 잘못 찍은 거긴 한데...
헤엄치는 게 보인다!
일단은 크게 찍혔으니까.
다음은 아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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